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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하이디 알프스 산맥에서 행복의 의미를 찾다

by 우다다122 2024. 3. 9.

하이디

어른들도 읽을만한 책 하이디

책 하이디는 요한나 슈피리의 작품입니다. 1829년 스위스의 히리첼이라는 곳에서 태어난 요한나 슈피리의 아버지는 의사였습니다. 작가의 부모는 훌륭한 성품으로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글쓰기를 좋아했던 요한나 슈피리는 1852년 변호사인 남편 베른하르트와 결혼을 합니다. 베른하르트는 신문 편집자이기도 했기 때문에 요안나는 유명 작가들과 교류하며 지냈습니다. 그 후 남편 아들을 잃고 나서는 작품 활동에 전념했습니다. 요한나 슈피리의 대표작 하이디는 1880년에서 81년까지 2년에 걸쳐 집필된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라는 제목으로 친숙하게 알려진 소설이기도 합니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하이디라는 소녀가 알프스에서 살면서 겪는 여러 이야기들을 에피소드 형태로 엮은 소설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밝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각박한 현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힐링이 될 만한 작품입니다. 어린이들이 읽는 동화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지만 어른이 되어서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또한 읽으면서 삶을 살아가는 태도와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책 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알프스 삼촌이라는 존재에 대한 고찰과 행복이라는 것의 기준 마지막으로 이 작품에 드러나는 작가의 자부심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알프스 산맥 자체를 형상화한 삼촌 알프스

먼저 알프스 삼촌이라는 존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 작품에서 분명히 끝내 밝혀지지 않은 사람이 하나 있는데 바로 알프스 삼촌입니다. 작가 요한나 슈피리는 이 소설에 등장하는 거의 대부분의 인물들의 이름을 알려주는데 유독 주요 인물 중 하나인 알프스 삼촌은 끝까지 이 별명으로 칭합니다. 그 이유는 작가가 그를 스위스와 알프스 산맥 그 자체를 상징하는 인물로 설정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알프스 삼촌이 보여주고 있는 성격 때문입니다. 데테가 어린 조카 하이디를 알프스 삼촌에게 맡긴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사람들은 하나같이 하이디가 얼마 못 견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알프스 삼촌이 평소에 사람들에게 보여준 괴팍한 성격 때문입니다. 그는 사람들을 멀리하고 신경질을 부리며 깊은 산골에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이런 그의 모습은 1년 중 대부분의 기간이 칼바람과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알프스의 기후를 의인화한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알프스 산맥의 기후가 계속 그렇다면 스위스에 사람이 살기 어려웠을 것이나 여름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경치 좋은 풀밭을 제공합니다. 이 때문에 그곳에 사람들이 정착하여 국가를 이루고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마치 이런 알프스의 날씨를 반영하듯이 알프스 삼촌은 하이디와 만난 것을 계기로 사람들에게 따뜻한 면모를 드러냅니다. 작품 속에서는 알프스 삼촌이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과 혈연 관계이기 때문에 다들 삼촌이라 부른다고 소개합니다. 하지만 그가 스위스 사람들의 삶의 터전인 알프스 산맥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해석하면 스위스 사람들이 자신의 국토를 친근하게 느끼는 감정이 유입된 호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 행복과 다양한 모습의 행복

다음으로 행복이라는 것의 기준은 달라질 수 있는 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비슷한 류의 작품들 사이에서도 이 소설을 두드러지게 만드는 특징은 단순히 아름답고 행복한 에피소드만을 그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매 에피소드마다 예외 없이 해피 엔딩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일견 이 소설이 비현실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작가 요한나 슈피리가 주인공 하이디에게 부여한 특성 때문입니다. 책 속에서 하이디는 행복하지 않은 누군가를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아이라고 소개합니다. 불행한 사람을 모른 채 할 수 없는 하이드의 특성 때문에 끝내 다른 사람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고 말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물론 귀엽고 예쁘게 느껴지는 하이디의 성품이지만 한편 개인의 사생활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현대인의 관점에서 볼 때 위험하게도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이 있어 여기저기 간섭하면서 다닌다고 상상하면 그 사람에 대해서 어떤 평가가 내려질지는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소설의 하이디는 절대로 그 행동이 지나치게 느껴지거나 부담스럽게 여겨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하이디가 생각하는 행복이라는 것이 신체의 건강이나 맛있는 음식을 잘 먹는 것 같은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인간의 생존 그 자체에 필요한 것을 갖추지 못한 사람에 대한 하이디의 간섭이었기에 그것이 나쁘게 보이지 않았던 것 입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이 행복의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고 이것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간섭은 역효과를 불러온다는 것입니다. 또 나이 어린 하이디의 행복의 조건이 건강한 것 잘 먹는 것이라는 점에서 사람은 시기에 따라 행복의 조건을 다르게 인식한다는 것도 확인하게 됩니다.

고향인 스위스에대한 작가의 자부심

마지막으로 이 작품에서 드러나는 작가의 자부심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 소설의 작가 요한나 슈피리는 스위스에서 나고 자란 스위스 토박이 작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작품에는 작가 자신의 고향인 스위스에 대한 작가의 감출 수 없는 자부심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이디는 이모 데테의 손에 이끌려 지금도 독일에서 손꼽는 대도시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의 제제만 집안의 자택에서 한동안 지내게 됩니다. 다행히 클라라라는 인생 친구를 만나게 되고 제제만이나 제제만 부인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이드에게 우호적이었습니다. 그러나 하이디는 결국 스위스로 돌아갑니다. 경제적 문화적으로 앞서 있던 독일보다도 스위스가 더 살아가기 좋은 곳이라는 작가의 인식이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생각은 작품의 중후반부에 다시 한 번 나타났는데 클라라의 주치의인 클라센의 에피소드와 클라라의 에피소드가 그것 입니다. 클라센은 친구인 제제만의 부탁을 받고 몸이 불편한 클라라를 대신해 스위스에 돌아간 하이디를 찾아가 그곳에서 한동안 지내게 됩니다.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클라스는 심적으로 힘든 상황에 놓여 있었는데 스위스에서 지내는 동안 치유가 되어 나중엔 아예 스위스에 눌러 살기로 결심합니다. 그런가 하면 몸이 불편했던 클라라도 하이디와 함께 스위스에서 지내면서 건강이 회복되어 기적처럼 걷게 되는 장면 역시 눈에 띕니다. 독일 사람이었지만 스위스에 와서야 비로소 마음의 평화를 얻은 클라센과 건강이 회복되는 클라라의 모습은 고국에 대한 작가의 자부심이 드러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